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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리버 여행기(개정판-신판)
  • 문학 > 영미문학
  • 송낙헌 저 l 초판 2014.05.20 l 발행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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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상품상세정보
분류 문학 > 영미문학
ISBN 9788952116420
초판발행일 2014.05.20
최근발행일 2020.06.15
면수/판형 396(쪽) /
『걸리버 여행기』가 고전에 든 까닭은 이것이 아동문학의 고전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 동화적인 환상 속에 담겨 있는 신랄한 인간 비판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나게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걸리버 여행기》 속의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 아니라 ‘이성의 능력이 있는 동물’의 모습이다.
제1부 소인국에서는 인간의 왜소함과 째째함이 소인들의 모습에서 나타난다. 2부에서는 대인국 국왕에게 화약제조법을 가르쳐주는 걸리버 자신이 인간의 잔인성을 드러내 보인다. 3부에 나타난 라퓨타 사람들은 늘 추상적인 명상에 잠겨 있어 눈앞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망각하므로 늘 치기꾼이 풍선 같은 기구로 얼굴을 쳐주어야 현실로 돌아오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4부의 휘늠의 나라에서는 말의 모습을 한 동물이 이성과 양식의 화신으로 설정되어 있고, 인간의 생김새와 비슷한 야후라는 동물은 모습이 흉측하고 추악한데다 성질은 인간의 모든 고약한 기질을 다 합쳐 놓은 것이다.
스위프트는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이성적 존재라고 우쭐대며 자기 만족에 빠진 인간의 허상을 여지없이 깨트리고 그 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다. 우리는 이것을 작가의 병든 마음의 소산이라고 가볍게 물리칠 수 없다. 세계 각지의 내전 등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잔인성과 인간 사회 곳곳에서 보이는 타락상과 매정함을 목격하는 현대인도 스위프트의, 또는 걸리버의 인간 모독에 동감할 수 있고, 인간은 과연 무엇인가를 새삼스레 생각하게 된다.
서울대에서 오랫동안 18세기 영문학을 가르치며 문학에 나타난 인간의 속성을 탐구해왔던 송낙헌 교수(2013년 작고)가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소개

송낙헌

저자약력
  • 서울대 문리과대학 영문과 졸업
  • 동 대학원 석사
  • 영국 Cambridge 대학교 수학
  • 서울대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 2013년 작고
저자작품
  • - 풍자 (문학비평총서_8)
  • - 알레고리 (문학비평총서_19)
  • - JOSEPH ANDREWS
  • - 걸리버 여행기
  • - (개정판)걸리버 여행기
  • - 걸리버 여행기(개정판-신판)

목차

옮긴이 서문
개정판을 내며

걸리버 선장이 사촌 심프슨에게 보내는 편지
출판인이 독자에게
제1부 릴리펏(소인국) 항해기
제2부 브롭딩낵(대인국) 항해기
제3부 라퓨타, 발니바비, 글럽덥드립, 럭낵 및 일본국에의 항해기
제4부 휘늠(말)의 나라 여행기

해설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 연보

리뷰

평점
  • ge****hn 2020-02-29 23:38:13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느영화제의 황금종려상으로부터 시작한 여정을 오스카 4관왕으로 마무리 지었다. 덕분에 모국어 영화를 핀란드 상업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호사를 누렸다.

    기생충이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생각해보자. 사실 기생충은 관객 입장에서 기분 좋은 영화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과 불평등의 문제를 강력하게 꼬집고 있다. 직접적인 비판이 아닌 스토리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풍자하는 방식을 택했다. 블랙 코미디의 방식 덕분에 관객이 무조건 분노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웃음 끝에 씁쓸한 쓴맛이 느껴질 수 있게 되었다. 평소 그냥 지나칠 불평등의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꺼내 생각하고, 공감하게 만들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던 민낯을 보게 했다.

    풍자의 접근 방식은 동서양을 과거와 현재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가 사랑하는 접근이다.

    18세기 초 영국의 국교회 성직자였던 조나단 스위프트는 정치싸움이 심했던 영국 사회에 염증을 느꼈다. 이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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